7월의 집중호우가 이어진 뒤에도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주에서는 갑자기 많은 비가 내렸다가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피스윈즈 직원들은 콕스바자르주 우키아군 테라코라 마을에서 임산부 3명과 그 가족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테라코라 마을에서 주민과 이야기를 나누는 피스윈즈 직원과 CF
피스윈즈는 현재 방글라데시에서 미얀마 피란민과 호스트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여성과 취약계층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지원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커뮤니티 퍼실리테이터(CF)와 지역 이송 자원봉사자를 양성하고, 태양광 조명을 설치·배포하며, 보건 인식 개선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피란민 캠프와 주변 호스트 커뮤니티에서는 임산부 사망률이 높은 편이며, 그중 상당수는 자택에서의 출산이나 의료기관에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택 출산을 선택하는 가정 가운데에는 병원에 가기 어려운 것뿐만 아니라, 임신 기간과 출산 전후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위험을 예방하고 적절한 시기에 의료기관을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가 주도하는 인식 개선 활동과 실제적인 의료 접근 지원을 함께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사업에서는 임산부를 포함한 여성과 취약계층, 10대 남녀, 인근 주민과 지역 리더를 대상으로 CF가 보건 인식 개선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안전한 의료기관 분만, 긴급 상황에서의 이송 협력, 조명 활용과 월경 위생관리 등에 관한 내용을 알렸습니다.
이번에는 인식 개선 활동에 참여한 호스트 커뮤니티의 임산부 3명과 가족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이들이 들려준 경험을 전합니다.
사이누 씨(27)
현재 임신 8개월인 사이누 씨는 6살 딸과 10살 아들을 모두 집에서 출산했습니다. 당시에는 조산사가 아닌 친척과 이웃들이 함께 출산을 도왔다고 합니다.
이번에 CF가 진행하는 보건 인식 개선 활동에 참여하면서 자택 출산의 위험성과 병원에서 정기검진을 받고 출산하는 것의 중요성을 배웠습니다.
“마을에서 DCHT(협력단체가 운영하는 병원)까지는 톰톰(삼륜 오토바이 택시)으로 편도 20~30분 정도 걸려요. 지금은 정기검진을 받고 있고, DCHT에서 출산할 예정이에요.”
수줍음이 많은 6살 큰딸을 품에 안은 사이누 씨는 환하게 웃으며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임신 8개월인 사이누 씨와 6살 큰딸
우신드 씨(26), 라토인샤 씨(32)
7월 초 둘째 아이를 DCHT에서 출산한 우신드 씨는 해먹으로 만든 요람에서 잠든 아기를 살며시 흔들며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첫째는 집에서 낳았어요. 지금 CF로 활동하고 있는 친구가 병원에서 출산하는 것에 대해 알려줘서, 둘째는 병원에서 낳기로 하고 임신검진도 받았어요. 어느 날 검진을 받으러 갔는데 의사 선생님이 ‘아직 출산할 것 같지는 않다’고 하셔서 집으로 돌아왔어요. 그런데 집에 도착하자마자 갑자기 진통이 시작됐고, 구급차로 이송됐어요. 결국 병원까지 도착하지 못해서 구급차 안에서 간호사의 도움을 받아 아이를 낳았습니다.”
우신드 씨는 이 드라마틱했던 출산 이야기를 떠올리며, 울다가 잠에서 깬 생후 1개월 된 아기를 다정하게 품에 안았습니다.

해먹 형태의 요람에서 잠든 생후 1개월 아기
남편 라토인샤 씨도 보건 인식 개선 활동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당시 배운 내용과 실제로 실천한 변화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인식 개선 활동에 참여하면서 임신 기간과 출산, 출산 후에 아버지가 돕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웠습니다. 태동이 없어지는 것은 위험 신호라는 것, 임산부가 무거운 것을 들게 하는 것도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문제가 생겼을 때 가족 안에서만 해결하려 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우신드 씨도 기쁜 표정으로 말을 덧붙였습니다.
“요리에 사용하는 땔감을 나르는 일부터 집안일 전반까지 남편이 먼저 나서서 도와줬어요.”

출산 이야기를 들려준 부부

잠에서 깬 아기를 다정하게 안고 있는 우신드 씨

피스윈즈 직원도 아기를 안아보았습니다
킴 씨(28)
현재 임신 8개월인 킴 씨 역시 이번에는 병원에서 출산하기로 했습니다. 킴 씨에게는 15살 아들과 9살, 6살 딸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두 명은 집에서, 한 명은 병원에서 출산했습니다.
남편이 화전 농업을 하고 있어 집에서 약 2시간 떨어진 지역에서 생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는 정기검진이나 출산 때 병원에 동행해줄 사람이 없어 부득이하게 집에서 출산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CF가 정기검진에 함께 가주기 때문에 정말 든든해요. 병원에 갈 때는 함께 살고 있는 친정어머니가 아이들을 돌봐주세요.”

킴 씨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피스윈즈 직원과 CF

수줍은 미소로 이야기를 들려준 킴 씨
엄마와 아기를 지키는 변화는 지역사회에서 시작됩니다
이처럼 CF의 존재는 임산부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 보건 인식 개선 활동은 임산부들뿐만 아니라 남편과 가족, 지역사회에도 엄마와 작은 생명을 지키는 것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과 지식을 높이고, 실제 행동의 변화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다음 달 출산을 앞둔 두 아기가 건강하게 세상에 태어나기를 바라며, 피스윈즈는 앞으로도 방글라데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곁을 지키며 필요한 지원을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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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집중호우가 이어진 뒤에도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주에서는 갑자기 많은 비가 내렸다가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피스윈즈 직원들은 콕스바자르주 우키아군 테라코라 마을에서 임산부 3명과 그 가족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테라코라 마을에서 주민과 이야기를 나누는 피스윈즈 직원과 CF
피스윈즈는 현재 방글라데시에서 미얀마 피란민과 호스트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여성과 취약계층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지원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커뮤니티 퍼실리테이터(CF)와 지역 이송 자원봉사자를 양성하고, 태양광 조명을 설치·배포하며, 보건 인식 개선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피란민 캠프와 주변 호스트 커뮤니티에서는 임산부 사망률이 높은 편이며, 그중 상당수는 자택에서의 출산이나 의료기관에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택 출산을 선택하는 가정 가운데에는 병원에 가기 어려운 것뿐만 아니라, 임신 기간과 출산 전후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위험을 예방하고 적절한 시기에 의료기관을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가 주도하는 인식 개선 활동과 실제적인 의료 접근 지원을 함께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사업에서는 임산부를 포함한 여성과 취약계층, 10대 남녀, 인근 주민과 지역 리더를 대상으로 CF가 보건 인식 개선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안전한 의료기관 분만, 긴급 상황에서의 이송 협력, 조명 활용과 월경 위생관리 등에 관한 내용을 알렸습니다.
이번에는 인식 개선 활동에 참여한 호스트 커뮤니티의 임산부 3명과 가족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이들이 들려준 경험을 전합니다.
현재 임신 8개월인 사이누 씨는 6살 딸과 10살 아들을 모두 집에서 출산했습니다. 당시에는 조산사가 아닌 친척과 이웃들이 함께 출산을 도왔다고 합니다.
이번에 CF가 진행하는 보건 인식 개선 활동에 참여하면서 자택 출산의 위험성과 병원에서 정기검진을 받고 출산하는 것의 중요성을 배웠습니다.
“마을에서 DCHT(협력단체가 운영하는 병원)까지는 톰톰(삼륜 오토바이 택시)으로 편도 20~30분 정도 걸려요. 지금은 정기검진을 받고 있고, DCHT에서 출산할 예정이에요.”
수줍음이 많은 6살 큰딸을 품에 안은 사이누 씨는 환하게 웃으며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임신 8개월인 사이누 씨와 6살 큰딸
7월 초 둘째 아이를 DCHT에서 출산한 우신드 씨는 해먹으로 만든 요람에서 잠든 아기를 살며시 흔들며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첫째는 집에서 낳았어요. 지금 CF로 활동하고 있는 친구가 병원에서 출산하는 것에 대해 알려줘서, 둘째는 병원에서 낳기로 하고 임신검진도 받았어요. 어느 날 검진을 받으러 갔는데 의사 선생님이 ‘아직 출산할 것 같지는 않다’고 하셔서 집으로 돌아왔어요. 그런데 집에 도착하자마자 갑자기 진통이 시작됐고, 구급차로 이송됐어요. 결국 병원까지 도착하지 못해서 구급차 안에서 간호사의 도움을 받아 아이를 낳았습니다.”
우신드 씨는 이 드라마틱했던 출산 이야기를 떠올리며, 울다가 잠에서 깬 생후 1개월 된 아기를 다정하게 품에 안았습니다.
해먹 형태의 요람에서 잠든 생후 1개월 아기
남편 라토인샤 씨도 보건 인식 개선 활동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당시 배운 내용과 실제로 실천한 변화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인식 개선 활동에 참여하면서 임신 기간과 출산, 출산 후에 아버지가 돕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웠습니다. 태동이 없어지는 것은 위험 신호라는 것, 임산부가 무거운 것을 들게 하는 것도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문제가 생겼을 때 가족 안에서만 해결하려 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우신드 씨도 기쁜 표정으로 말을 덧붙였습니다.
“요리에 사용하는 땔감을 나르는 일부터 집안일 전반까지 남편이 먼저 나서서 도와줬어요.”
출산 이야기를 들려준 부부
잠에서 깬 아기를 다정하게 안고 있는 우신드 씨
피스윈즈 직원도 아기를 안아보았습니다
현재 임신 8개월인 킴 씨 역시 이번에는 병원에서 출산하기로 했습니다. 킴 씨에게는 15살 아들과 9살, 6살 딸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두 명은 집에서, 한 명은 병원에서 출산했습니다.
남편이 화전 농업을 하고 있어 집에서 약 2시간 떨어진 지역에서 생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는 정기검진이나 출산 때 병원에 동행해줄 사람이 없어 부득이하게 집에서 출산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CF가 정기검진에 함께 가주기 때문에 정말 든든해요. 병원에 갈 때는 함께 살고 있는 친정어머니가 아이들을 돌봐주세요.”
킴 씨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피스윈즈 직원과 CF
수줍은 미소로 이야기를 들려준 킴 씨
이처럼 CF의 존재는 임산부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 보건 인식 개선 활동은 임산부들뿐만 아니라 남편과 가족, 지역사회에도 엄마와 작은 생명을 지키는 것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과 지식을 높이고, 실제 행동의 변화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다음 달 출산을 앞둔 두 아기가 건강하게 세상에 태어나기를 바라며, 피스윈즈는 앞으로도 방글라데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곁을 지키며 필요한 지원을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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