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드니프로 대피소 환경 개선… 피난민의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공간으로

2026-07-27

피스윈즈는 우크라이나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드니프로(Dnipro)에 위치한 대피소 2곳에서 생활환경 개선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이곳은 특히 고령자와 장애인이 많이 생활하는 시설로,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지원이 이루어졌습니다.


드니프로 시내의 대피소에는 최전선 인근에서 대피해 온 많은 주민들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르신들과 장애가 있는 피난민들은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새로운 거주지를 마련하기 어려워, 2022년 러시아의 전면 침공이 시작된 지 4년이 넘은 지금도 대피소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피소는 주정부와 시정부 시설을 활용해 운영되고 있지만, 대부분 오래된 건물이라 시설이 노후화되어 있었고, 장애인과 어르신들을 위한 배리어프리(Barrier-free) 시설도 거의 갖춰져 있지 않았습니다.


1. 고령자에게는 너무 불편했던 대학 기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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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드론 공격을 받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주립의과대학교 제4기숙사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주립의과대학교 제4기숙사는 전면 침공 직후부터 국내 피난민을 위한 대피소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1970년대에 지어진 이 건물은 원래 대학생들이 생활하던 기숙사였습니다. 그 때문에 샤워실에는 손잡이가 없고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도 부족해, 어르신들과 장애인들이 이용하기에는 매우 불편한 환경이었습니다.


여기에 2025년에는 이 건물이 드론 공격을 받아 지붕 일부가 파손되는 피해까지 발생했습니다. 충격으로 1층 샤워실의 창문과 천장, 환기시설도 함께 손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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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샤워실


피스윈즈는 피해를 입은 샤워실과 탈의실을 복구하는 동시에,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을 전면 개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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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를 마친 샤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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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서 샤워할 수 있는 벤치가 설치된 새 샤워부스를 안내하는 관리인


이 대피소에는 90세가 넘는 주민들도 생활하고 있습니다. 관리인에 따르면, 새롭게 조성된 샤워부스에서는 혼자서도 안심하고 샤워할 수 있게 되면서 많은 고령 주민들이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목욕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2. 재활 공간과 식당을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또 다른 지원 대상인 드니프로시 사회적응센터 '오션 오브 카인드니스(Ocean of Kindness)'는 돌봄이 필요한 고령자와 장애가 있는 국내 피난민들이 생활하는 시설입니다.


1970년대에 지어진 이 시설 역시 노후화가 심했고, 배리어프리 화장실과 샤워시설도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입주자들이 일상적으로 운동하거나 재활훈련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이에 피스윈즈는 건물 일부를 리모델링해 재활 공간과 누구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샤워실을 새롭게 조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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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전 : 노후화로 타일이 떨어지고 일부 공간에는 누수까지 발생했던 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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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후 : 재활 공간과 새로운 화장실·샤워실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이 건물에는 식당이 없어, 입주자들은 배식실에서 받은 식사를 각자의 방으로 가져가 먹고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음식이 식어버리는 일이 많았습니다.


피스윈즈는 따뜻한 식사를 바로 먹을 수 있도록 배식실 옆에 새로운 식당을 조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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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후 : 식사 시간이 되면 스스로 이동할 수 있는 입주자들은 보행기와 손잡이를 이용해 새롭게 마련된 식당으로 향합니다.


이곳에는 거동이 어려운 주민들도 있지만, 휠체어나 보행기, 손잡이를 이용해 스스로 이동할 수 있는 분들도 있습니다.


식당까지 직접 이동하는 것 자체가 근력과 체력을 유지하는 일상적인 재활 활동이 됩니다. 또한 함께 식사할 수 있는 공동 공간이 생기면서, 방에만 머무르지 않고 다른 입주자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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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마련된 식당에서 함께 점심을 먹는 주민들


3. 몸뿐 아니라 마음까지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대피소에서 생활하는 어르신들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부분은 지금도 언젠가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현재의 어려운 전황을 잘 알고 있지만, 고향에서 다시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것이 가장 큰 바람이라고 말합니다.


피스윈즈는 단순히 낡은 시설을 보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대피소에서 생활하는 주민들이 다른 사람의 도움에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안전하게 샤워를 하고, 따뜻한 식사를 함께 나누며, 다른 주민들과 교류하는 일은 신체 건강뿐 아니라 마음의 건강을 지키는 데에도 큰 힘이 됩니다.


공사에 참여한 현장 관계자는 "고향으로 돌아가는 그날까지 모두가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피스윈즈는 앞으로도 전쟁으로 삶의 터전을 떠나야 했던 주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존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현장의 필요에 맞는 지원을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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