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미얀마 지진 피해 지원: 진앙지 인근 사가잉에서 의료 지원 시작

2025-04-21


참고사이트
https://box.donus.org/box/peacewindskorea/myanmar_earthqu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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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6일, 만달레이에서 더 진앙지에 가까운 사가잉 지역에 들어서자, 피해 양상은 전혀 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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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가옥 대부분은 벽돌로 지어진 건물들이었으며, 산처럼 쌓인 벽돌 더미들 속에서는 그 집이 원래 어떤 형태였는지조차 상상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심지어 소방서 건물까지도 붕괴되어, 줄지어 서 있던 소방차와 구급차들이 무너진 1층 내부에 그대로 갇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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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의대생과의 만남

현지 병원을 방문했을 때, 여진으로 인한 병동 붕괴를 우려해서인지 많은 환자들이 실내가 아닌 야외 텐트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고,

현장은 마치 야전병원을 연상케 하는 긴장감 속에 싸여 있었습니다.

의료 수요는 분명히 매우 높았으며, 이에 의료 관계자들과의 논의와 조율을 거친 끝에 피스윈즈의 임시 진료소를 개설하기로 결정되었습니다. 의료팀은 즉시 지정된 장소로 출발해, 현장에서의 진료를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임시 진료소 설치 준비를 하고 있던 중, 한 명의 미얀마 의대생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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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자로 사가잉에 온 그들은 진지한 표정으로 현장의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환자의 사진과 상태를 본 팀은 즉시 현장에 가야 한다고 판단했고,

진료소 설치를 준비하는 한편, 그 환자들이 머물고 있는 집으로 간호사를 급파했습니다.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사카모토 간호사는 대나무 침대에 축 늘어져 누워 있는 한 남성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무너진 가옥에 깔렸다는 50대 남성 환자는 양쪽 다리에 골절을 입었고, 한쪽 다리는 뼈가 근육을 뚫고 튀어나온 개방성 골절 상태였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허리와 가슴에도 통증을 호소하고 있었고, 허리뼈 골절이 의심되는 중증 외상을 입은 상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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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의 다리는 자 한 뼘 길이밖에 안 되는 대나무로 고정되어 있었고, 얇은 붕대만 겨우 감겨 있었으며, 상처는 이미 붓고 열감이 느껴지는 상태로, 파상풍 등 감염 위험도 높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왜 병원에 가지 않았을까?

그 이유는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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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비는 물론, 병원까지 가는 교통수단조차 구할 수 없었습니다. (현지에서는 구급차 한 번 부르는 데도 큰 비용이 든다고 합니다.)


가족들은 남성을 집 안 대나무 침대에 눕힌 채, 부족한 약과 붕대로 간신히 간호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환자는 1주일 넘게 전신을 휘감는 극심한 통증에 홀로 견디고 있었습니다. 병원에 가는 것에 대해 극도의 불신과 두려움을 가진 가족에게 “이 진료소에서는 절대 돈을 받지 않습니다.


이대로 두면 상처는 낫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감염으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라며 간절하게 설득한 끝에, 그를 진료소로 긴급 이송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들것으로 옮기는 것조차 불가능한 상태였기에, 침대째로 환자를 실을 수 있는 트럭을 마련해

피스윈즈 ‘공중 수색 의료단 ARROWS’의 임시 진료소까지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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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바 의사는 곧바로 진료를 시작했고, 이송된 남성의 상태를 확인한 결과, 양쪽 다리를 절단하는 방안까지도 고려해야 할 정도로 증상이 악화되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나바 의사는 환자의 가족에게 현재의 증상과 위험성을 자세히 설명하며,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임을 조심스럽고도 진심 어린 태도로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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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임시 진료소에는 수술이 가능한 장비가 갖춰져 있지 않았고, 현지 병원들 역시 건물이 피해를 입었거나 환자들로 과밀 상태여서

이송조차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이럴 때 더욱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 지원자들 간의 네트워크입니다.


수술 장비를 갖춘 다른 국가의 의료팀에 즉시 지원을 요청한 결과, 수술이 가능한 대형 의료 텐트를 운영 중인 인도 의료 지원팀이 환자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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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과 두려움으로 얼굴을 일그러뜨린 그를 바라보며, 의료팀의 누구 하나 마음속에서 ‘우리가 더 빨리 무언가를 할 수는 없었을까’ 하는

깊은 갈등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 자원봉사로 활동하던 의대생이 그를 발견했고, 또 사가잉에 임시 진료소가 세워진 직후에 진단이 이뤄졌기에, 우리는 생명을 이어줄 수 있는 적절한 치료처로 ‘생명의 바통’을 넘길 수 있었습니다. 이송 직전, 의료팀은 그의 곁으로 다가가 떨리는 손을 꼭 잡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정말 잘 버텼어요. 이제 괜찮아요, 살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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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가잉에서 임시 진료소 본격 가동

사가잉에는 유명한 사원이 여러 곳 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많은 사원들이 피해를 입었지만, 일부 사원은 현재 피난처 또는 구호 물자 배포 장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피스윈즈의 임시 진료소 역시 한 사원 부지 내에 설치되었습니다. 4개의 텐트를 사원 측으로부터 제공받아, 직접 가져온 의료 장비를 설치하고 임시 진료소를 마련한 것입니다. 앞서 언급한 중증 환자의 구조 이야기는, 바로 이 진료소 설치 작업 중에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미얀마 재해 지역에 처음 들어갔을 때, 의료팀은 “지진 발생 후 이미 일주일 이상이 지났으니, 외상 환자는 이제 거의 없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임시 진료소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하자, 여전히 골절 등 외상을 입은 환자들이 계속 찾아왔습니다. 이는 단순히 의료 현장의 혼란 때문만이 아니었습니다. 처음에 진료했던 중증 환자와 마찬가지로,

 


1️⃣치료비를 감당할 수 없는 경제적 이유

2️⃣의료 기관에 대한 접근성 부족

3️⃣병원에 대한 불신 등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지금까지도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이재민들이 많이 존재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또한, 지진으로 인한 직접적인 외상을 입지 않았더라도 지병이 있었던 이들은 약을 모두 잃어버렸고, 피난 생활 중에 건강이 악화된 사례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나바 의사는 말합니다. “그러한 이재민들 역시 우리의 지원을 매우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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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임시 진료소를 찾은 환자는 총 22명이었습니다. 의사의 진료를 받고 기뻐하는 이들도 있었고, 그동안 겪은 고통스러운 피해 경험을 조용히 이야기하다 끝내 눈물을 흘리는 환자도 있었습니다. 재해 지역에는 집도, 가족도 잃고 앞날에 희망조차 품기 어려운 이들이 있습니다. 이나바 의사를 비롯한 의료팀은 단순히 의료라는 틀을 넘어, 한 사람 한 사람과 진심으로 마주하며, 때로는 손을 꼭 잡고, 함께 눈물을 흘리고, 어깨를 다독이고, 등을 쓰다듬으며 비록 언어는 다르더라도 ‘마음이 오가는’ 지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피스윈즈는 미얀마에서 발생한 대규모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분들을 돕기 위해 긴급 구호 활동을 펼쳐나가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후원은 현장 활동에 큰 힘이 되며, 피해를 입은 분들의 생명을 살리고 미래의 희망을 이어가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재해로 고통받는 이웃들을 위해 따뜻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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