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몬순으로 인한 폭우가 방글라데시 곳곳을 덮쳤습니다. 폭우와 상류에서 흘러든 물로 강물이 불어나면서 남동부를 중심으로 홍수와 산사태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콕스바자르주, 치타공주, 반더르반주, 랑가마티주, 카그라차리주 등 남동부 지역뿐 아니라 북동부에서도 피해가 확산되었습니다.
유엔의 7월 23일 기준 보고에 따르면, 특히 피해가 컸던 7개 주에서 약 128만 명이 피해를 입었고, 59명이 사망했습니다. 약 7만 4,000채의 주택이 파손되거나 완전히 무너졌으며, 많은 식수원과 화장실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농경지와 가축에도 피해가 발생하면서, 홍수는 사람들의 주거뿐만 아니라 식량과 생계에도 큰 타격을 주었습니다.
특히 산지가 넓게 펼쳐진 치타공 구릉지대에서는 홍수와 함께 산사태와 도로 단절도 발생했습니다. 랑가마티주와 반더르반주에는 강과 산을 넘어야만 닿을 수 있는 마을도 많아,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구호물자를 운송하는 데에도 시간이 걸립니다.
피스윈즈는 지역 커뮤니티 리더와 주민들과 협력하며 랑가마티주와 반더르반주의 피해 지역에서 조사를 실시하고, 식량을 중심으로 한 긴급구호물자를 전달했습니다. 이번에는 구호물자를 전달한 지역에서 직접 들은 피해 주민들의 목소리를 전합니다.

홍수로 피해를 입은 랑가마티주 마을
“우기가 시작되는 것은 재앙이 찾아오는 것과 같습니다”
랑가마티주 빌라이차리군 팔루아 유니온. 1,436가구가 피해를 입었고, 많은 주택이 무너졌습니다. 상점이 떠내려가고 밭과 논, 농작물도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강을 따라 형성된 마을을 대표하는 커뮤니티 리더는 이번 홍수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올해와 2024년에 특히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올해는 농작물뿐만 아니라 상점의 물건, 가축, 닭과 오리까지 모두 떠내려갔습니다. 이 마을에서는 9살 아이도 목숨을 잃었습니다.”
더욱이 홍수가 지나간 뒤에도 문제가 이어졌습니다.
“홍수가 난 뒤에는 수인성 감염병도 늘었습니다. 우리에게 우기가 시작된다는 것은 마치 재앙이 찾아오는 것과 같습니다.”
이 지역에는 충분한 의료시설이 없고, 강의 수위가 크게 올라가면 생활필수품을 구하는 것조차,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받는 것조차 어려워집니다.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비교적 높은 곳에 있는 친척이나 이웃의 집으로 대피했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서로 식량과 식수를 나누며 힘든 홍수 기간을 견뎌냈다고 합니다.

피해 지역에서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는 모습
논도, 가게도 잃은 교장 선생님
같은 랑가마티주 같은 군에 있는 타크타나라 마을의 중학교 교장 선생님도 큰 피해를 입은 사람 중 한 명입니다.
“여기에 저희 가게가 있었는데, 전부 떠내려가 버렸습니다. 이웃들이 도와줘서 몇 가지 물건만 간신히 지킬 수 있었습니다.”
교장 선생님은 중학교에서 근무하는 동시에 가게를 운영하고 있었으며, 5에이커의 땅에서 벼농사도 짓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벼도 홍수로 모두 떠내려가 버렸습니다.
“다시 새로 벼를 심어야 합니다. 처음부터 다시 희망을 가지고 생활을 재건해야 합니다.”
이 지역에서는 많은 주민들이 농업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수확한 쌀은 수입원이기도 하지만, 1년 동안 가족이 먹고살기 위한 중요한 식량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논과 밭을 잃는 것은 당장의 수입을 잃는 것뿐만 아니라, 이후 가족의 식탁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교장 선생님을 비롯한 지역 주민들은 라이키온강에 토사가 쌓여 강바닥이 얕아진 것이 홍수를 더욱 심각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전했습니다.

랑가마티주에서 구호물자를 전달받는 주민들
“입고 있던 옷 정도밖에 지킬 수 없었습니다”
같은 지역에 사는 여성들의 이야기도 들어보았습니다. 이번 홍수로 낮은 곳에 지어진 많은 집이 침수되었습니다. 한 여성은 높은 곳에 있는 친척 집으로 대피해 그곳에서 4일 동안 지냈다고 합니다.
“심어둔 농작물과 벼가 모두 망가졌습니다. 집도 물에 잠겼습니다.”
또 다른 여성은 홍수가 집으로 밀려들어왔을 당시를 이렇게 회상했습니다.
“손이 닿는 곳에 있던 물건과 입고 있던 옷 정도밖에 지킬 수 없었습니다. 홍수가 밀려오는 소리는 정말 무서웠습니다.”
조금 높은 곳에 고립된 가족을 눈앞에 두고도 배가 없어 도와주러 갈 수 없었던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우리도 돕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도울 수 없었습니다. 인간으로서 그때만큼 무력함을 느낀 적은 없습니다.”
높은 곳에 땅을 가진 가정은 보다 안전한 곳에 집을 지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땅이나 이동수단을 갖지 못한 가정은 우기가 찾아올 때마다 같은 위험에 노출됩니다.

구호물자 배분 장소에서 주민들을 확인하는 피스윈즈 스태프
피해 가정에 식량을 전달했어요
홍수 피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특히 식량에 대한 필요가 많이 확인되었습니다.
이에 피스윈즈는 지역 커뮤니티 리더와 주민들과 함께 피해 상황을 확인하며, 피해를 입은 가정에 쌀, 콩, 식용유, 소금, 감자 등을 중심으로 한 구호물자를 전달했습니다.
“정말 기쁩니다. 감사합니다. 이 구호물자가 있으면 많은 가정이 약 한 달 동안 생활할 수 있습니다. 특히 모든 것을 잃어버린 가정에는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강가에서 살아가는 또 다른 여성도 집과 논 모두 피해를 입었습니다.
“막 심은 작은 벼 모도 전부 망가졌습니다. 하지만 오늘 구호물자를 받을 수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 이것이 있으면 가족이 당분간 먹을 걱정 없이 지낼 수 있습니다.”

피해 가정에 전달한 식량 지원의 한 예
물론 이번에 전달한 식량만으로 잃어버린 집과 논, 밭, 가축, 생계수단을 모두 되찾을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피해 직후 힘든 시기에 ‘오늘과 내일 먹을 것’을 확보하는 것은 생활을 다시 세워나갈 시간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됩니다.
지역 커뮤니티 리더도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입은 피해를 모두 보상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이번 구호물자가 있으면 한 달 정도는 생활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난한 가정에는 큰 도움이 됩니다.”

랑가마티주에서 식량을 배분하는 모습
랑가마티주에 이어 피스윈즈는 반더르반주에서도 구호물자를 전달했습니다. 반더르반주에서는 홍수뿐만 아니라 산사태도 발생했으며, 논뿐 아니라 산지에서 이루어지는 ‘줌(Jhum)’이라 불리는 화전 농업의 농작물에도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또한 같은 주 루마군의 홍수가 발생하기 쉬운 지역에 사는 한 남성은 홍수 기간 동안 인근의 높은 곳에 있는 마을로 대피했습니다.
“물이 빠지고 마을로 돌아왔지만, 당시에는 정말 힘든 생활이었습니다.”
농지가 물에 잠겨 수확을 잃은 또 다른 남성도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농작물이 피해를 입어 가계가 어려워졌고, 식량 부족도 생겼습니다. 이번 지원은 식량을 확보하는 것뿐만 아니라,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이겨내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반더르반주에서 구호물자를 운반하는 모습
멀리 있어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치타공 구릉지대에는 산과 강으로 둘러싸인 외딴 지역이 많습니다. 도로가 충분히 정비되지 않은 곳도 있어, 우기에는 도로 침수나 산사태로 인해 마을에 접근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집니다.
이번 지원에서도 지역 커뮤니티 리더와 주민들에게 피해 상황을 듣고, 지원이 필요한 가정을 한 집씩 확인하면서 지원 대상 가구를 선정했습니다. 물자를 전달하기까지 시간이 걸렸지만, 도시나 주요 도로 주변뿐 아니라 지원이 닿기 어려운 산간 지역의 피해 주민들에게도 필요한 지원을 전달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반더르반주에서 구호물자를 받아 집으로 돌아가는 주민
물이 빠져도, 홍수는 끝나지 않습니다
홍수의 물이 빠졌다고 해서 재난이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물과 진흙으로 뒤덮인 집을 정리하고, 부서진 화장실과 주택을 고치고, 떠내려간 가축과 생활용품을 다시 마련해야 합니다. 농민들은 잃어버린 논과 밭에 다시 농작물을 심어야 합니다.
그리고 내년 우기에는 또다시 같은 홍수가 발생할지도 모릅니다. 랑가마티주의 한 지역 커뮤니티 리더가 남긴 말이 오래 마음에 남습니다.
“우리는 매년 이 재난과 싸우며 살아남아야 합니다.”
이번에 전달한 식량은 긴 복구와 재건의 과정에서 아주 작은 부분일 뿐입니다. 그럼에도 오늘 먹을 것을 확보하는 일은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내일의 삶을 생각하고, 다시 생활을 일으켜 세워갈 수 있도록 돕는 힘이 됩니다.
“다시 처음부터 희망을 가지고, 생활을 재건해야 합니다.”
그렇게 이야기해 주신 분들이 하루라도 빨리 안심할 수 있는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피스윈즈는 앞으로도 방글라데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곁에 머물며, 필요한 지원을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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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몬순으로 인한 폭우가 방글라데시 곳곳을 덮쳤습니다. 폭우와 상류에서 흘러든 물로 강물이 불어나면서 남동부를 중심으로 홍수와 산사태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콕스바자르주, 치타공주, 반더르반주, 랑가마티주, 카그라차리주 등 남동부 지역뿐 아니라 북동부에서도 피해가 확산되었습니다.
유엔의 7월 23일 기준 보고에 따르면, 특히 피해가 컸던 7개 주에서 약 128만 명이 피해를 입었고, 59명이 사망했습니다. 약 7만 4,000채의 주택이 파손되거나 완전히 무너졌으며, 많은 식수원과 화장실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농경지와 가축에도 피해가 발생하면서, 홍수는 사람들의 주거뿐만 아니라 식량과 생계에도 큰 타격을 주었습니다.
특히 산지가 넓게 펼쳐진 치타공 구릉지대에서는 홍수와 함께 산사태와 도로 단절도 발생했습니다. 랑가마티주와 반더르반주에는 강과 산을 넘어야만 닿을 수 있는 마을도 많아,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구호물자를 운송하는 데에도 시간이 걸립니다.
피스윈즈는 지역 커뮤니티 리더와 주민들과 협력하며 랑가마티주와 반더르반주의 피해 지역에서 조사를 실시하고, 식량을 중심으로 한 긴급구호물자를 전달했습니다. 이번에는 구호물자를 전달한 지역에서 직접 들은 피해 주민들의 목소리를 전합니다.
홍수로 피해를 입은 랑가마티주 마을
랑가마티주 빌라이차리군 팔루아 유니온. 1,436가구가 피해를 입었고, 많은 주택이 무너졌습니다. 상점이 떠내려가고 밭과 논, 농작물도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강을 따라 형성된 마을을 대표하는 커뮤니티 리더는 이번 홍수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올해와 2024년에 특히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올해는 농작물뿐만 아니라 상점의 물건, 가축, 닭과 오리까지 모두 떠내려갔습니다. 이 마을에서는 9살 아이도 목숨을 잃었습니다.”
더욱이 홍수가 지나간 뒤에도 문제가 이어졌습니다.
“홍수가 난 뒤에는 수인성 감염병도 늘었습니다. 우리에게 우기가 시작된다는 것은 마치 재앙이 찾아오는 것과 같습니다.”
이 지역에는 충분한 의료시설이 없고, 강의 수위가 크게 올라가면 생활필수품을 구하는 것조차,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받는 것조차 어려워집니다.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비교적 높은 곳에 있는 친척이나 이웃의 집으로 대피했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서로 식량과 식수를 나누며 힘든 홍수 기간을 견뎌냈다고 합니다.
피해 지역에서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는 모습
같은 랑가마티주 같은 군에 있는 타크타나라 마을의 중학교 교장 선생님도 큰 피해를 입은 사람 중 한 명입니다.
“여기에 저희 가게가 있었는데, 전부 떠내려가 버렸습니다. 이웃들이 도와줘서 몇 가지 물건만 간신히 지킬 수 있었습니다.”
교장 선생님은 중학교에서 근무하는 동시에 가게를 운영하고 있었으며, 5에이커의 땅에서 벼농사도 짓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벼도 홍수로 모두 떠내려가 버렸습니다.
“다시 새로 벼를 심어야 합니다. 처음부터 다시 희망을 가지고 생활을 재건해야 합니다.”
이 지역에서는 많은 주민들이 농업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수확한 쌀은 수입원이기도 하지만, 1년 동안 가족이 먹고살기 위한 중요한 식량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논과 밭을 잃는 것은 당장의 수입을 잃는 것뿐만 아니라, 이후 가족의 식탁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교장 선생님을 비롯한 지역 주민들은 라이키온강에 토사가 쌓여 강바닥이 얕아진 것이 홍수를 더욱 심각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전했습니다.
랑가마티주에서 구호물자를 전달받는 주민들
같은 지역에 사는 여성들의 이야기도 들어보았습니다. 이번 홍수로 낮은 곳에 지어진 많은 집이 침수되었습니다. 한 여성은 높은 곳에 있는 친척 집으로 대피해 그곳에서 4일 동안 지냈다고 합니다.
“심어둔 농작물과 벼가 모두 망가졌습니다. 집도 물에 잠겼습니다.”
또 다른 여성은 홍수가 집으로 밀려들어왔을 당시를 이렇게 회상했습니다.
“손이 닿는 곳에 있던 물건과 입고 있던 옷 정도밖에 지킬 수 없었습니다. 홍수가 밀려오는 소리는 정말 무서웠습니다.”
조금 높은 곳에 고립된 가족을 눈앞에 두고도 배가 없어 도와주러 갈 수 없었던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우리도 돕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도울 수 없었습니다. 인간으로서 그때만큼 무력함을 느낀 적은 없습니다.”
높은 곳에 땅을 가진 가정은 보다 안전한 곳에 집을 지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땅이나 이동수단을 갖지 못한 가정은 우기가 찾아올 때마다 같은 위험에 노출됩니다.
구호물자 배분 장소에서 주민들을 확인하는 피스윈즈 스태프
홍수 피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특히 식량에 대한 필요가 많이 확인되었습니다.
이에 피스윈즈는 지역 커뮤니티 리더와 주민들과 함께 피해 상황을 확인하며, 피해를 입은 가정에 쌀, 콩, 식용유, 소금, 감자 등을 중심으로 한 구호물자를 전달했습니다.
“정말 기쁩니다. 감사합니다. 이 구호물자가 있으면 많은 가정이 약 한 달 동안 생활할 수 있습니다. 특히 모든 것을 잃어버린 가정에는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강가에서 살아가는 또 다른 여성도 집과 논 모두 피해를 입었습니다.
“막 심은 작은 벼 모도 전부 망가졌습니다. 하지만 오늘 구호물자를 받을 수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 이것이 있으면 가족이 당분간 먹을 걱정 없이 지낼 수 있습니다.”
피해 가정에 전달한 식량 지원의 한 예
물론 이번에 전달한 식량만으로 잃어버린 집과 논, 밭, 가축, 생계수단을 모두 되찾을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피해 직후 힘든 시기에 ‘오늘과 내일 먹을 것’을 확보하는 것은 생활을 다시 세워나갈 시간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됩니다.
지역 커뮤니티 리더도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입은 피해를 모두 보상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이번 구호물자가 있으면 한 달 정도는 생활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난한 가정에는 큰 도움이 됩니다.”
랑가마티주에서 식량을 배분하는 모습
랑가마티주에 이어 피스윈즈는 반더르반주에서도 구호물자를 전달했습니다. 반더르반주에서는 홍수뿐만 아니라 산사태도 발생했으며, 논뿐 아니라 산지에서 이루어지는 ‘줌(Jhum)’이라 불리는 화전 농업의 농작물에도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또한 같은 주 루마군의 홍수가 발생하기 쉬운 지역에 사는 한 남성은 홍수 기간 동안 인근의 높은 곳에 있는 마을로 대피했습니다.
“물이 빠지고 마을로 돌아왔지만, 당시에는 정말 힘든 생활이었습니다.”
농지가 물에 잠겨 수확을 잃은 또 다른 남성도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농작물이 피해를 입어 가계가 어려워졌고, 식량 부족도 생겼습니다. 이번 지원은 식량을 확보하는 것뿐만 아니라,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이겨내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반더르반주에서 구호물자를 운반하는 모습
치타공 구릉지대에는 산과 강으로 둘러싸인 외딴 지역이 많습니다. 도로가 충분히 정비되지 않은 곳도 있어, 우기에는 도로 침수나 산사태로 인해 마을에 접근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집니다.
이번 지원에서도 지역 커뮤니티 리더와 주민들에게 피해 상황을 듣고, 지원이 필요한 가정을 한 집씩 확인하면서 지원 대상 가구를 선정했습니다. 물자를 전달하기까지 시간이 걸렸지만, 도시나 주요 도로 주변뿐 아니라 지원이 닿기 어려운 산간 지역의 피해 주민들에게도 필요한 지원을 전달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반더르반주에서 구호물자를 받아 집으로 돌아가는 주민
홍수의 물이 빠졌다고 해서 재난이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물과 진흙으로 뒤덮인 집을 정리하고, 부서진 화장실과 주택을 고치고, 떠내려간 가축과 생활용품을 다시 마련해야 합니다. 농민들은 잃어버린 논과 밭에 다시 농작물을 심어야 합니다.
그리고 내년 우기에는 또다시 같은 홍수가 발생할지도 모릅니다. 랑가마티주의 한 지역 커뮤니티 리더가 남긴 말이 오래 마음에 남습니다.
“우리는 매년 이 재난과 싸우며 살아남아야 합니다.”
이번에 전달한 식량은 긴 복구와 재건의 과정에서 아주 작은 부분일 뿐입니다. 그럼에도 오늘 먹을 것을 확보하는 일은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내일의 삶을 생각하고, 다시 생활을 일으켜 세워갈 수 있도록 돕는 힘이 됩니다.
“다시 처음부터 희망을 가지고, 생활을 재건해야 합니다.”
그렇게 이야기해 주신 분들이 하루라도 빨리 안심할 수 있는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피스윈즈는 앞으로도 방글라데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곁에 머물며, 필요한 지원을 이어가겠습니다.
정기/일시후원 (계좌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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