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지진 긴급구호]지진 후 2달, 아직 잔해가 남은 피해 현장

2026-09-03

지금도 잔해가 남은 베네수엘라베네수엘라에서 큰 피해를 일으킨 연속 지진이 발생한 지 어느덧 두 달이 지났습니다. 피해지역 곳곳에는 아직도 무너진 건물과 잔해가 남아 있고, 복구는 이제 막 시작된 단계입니다.


지진으로 일자리를 잃고 생계를 이어갈 수 없게 된 주민들 가운데는 여전히 텐트에서 언제 끝날지 모르는 피난 생활을 이어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지금 현장에서 필요한 것은 하루아침에 해결하기 어려운 주민들의 생활 재건을 돕는 중장기적인 지원입니다.


피스윈즈코리아는 현지 파트너인 베네수엘라 중앙대학교(UCV) 학생회와 함께 피해 주민들을 위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1. 피해가 잘 보이지 않는 지역, 지원에서 소외된 주민들

UVC학생들이 물품 배부를 하고 있다지진 피해가 특히 컸던 곳 가운데 하나는 수도 카라카스 인근의 라과이라주입니다. 원래부터 빈곤층이 많은 한 지역에는 지진 이후 많은 주민들이 대피해 생활하고 있었지만, 충분한 지원이 전달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피스윈즈는 이 지역 대상으로 여러 차례에 걸쳐 식료품과 위생용품을  전달하며 지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 지역에는 충분한 지원이 들어오지 않았을까요?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피스윈즈 직원은 건물이 무너지지 않아 피해가 잘 보이지 않는 것이 하나의 이유라고 이야기합니다.


“건물이 무너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주민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 지역에는 더 큰 피해를 입은 지역에 가족이 있는 주민들도 많았고, 친척이나 친구, 동료 등 많은 사람들을 받아들여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지진 이전과 비교하면 지역의 인구가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셈입니다.”


건물이 완전히 무너지지 않았다고 해서 지진의 피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지역과 각 가정에는 여전히 지진의 흔적이 남아 있고, 지진으로 일자리를 잃어 생활이 어려워진 주민들도 적지 않습니다.


갑자기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인구를 지역사회가 감당할 여력도 충분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2. 일자리를 잃은 주민들, 다시 생계를 이어가기까지

라과이라에서 구호물품을 배부하는 베네수엘라 중앙대학교(UCV) 학생회 스태프들

라과이라에서 구호물품을 배부하는 베네수엘라 중앙대학교(UCV) 학생회 스태프들

구호물품을 받으로 온 주민들

구호물품을 받으러 줄을 써서 기다리는 주민들


지진 이후 많은 주민들이 일자리를 잃으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였습니다.


“잔해를 치우는 일용직 일자리가 생기는 경우도 있지만, 수천 명이 살아가는 큰 지역사회에서도 한 번에 일할 수 있는 사람은 10~20명 정도에 불과합니다.”


피스윈즈 현지 직원의 이야기처럼, 재난 이후 주민들이 다시 생계를 이어갈 수 있기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지원이 필요한 곳은 특정 지역에만 한정되지 않습니다. 피해지역마다 지원의 정도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비교적 시설이 갖춰진 대피소가 있는 반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운영하는 비공식 대피시설에는 샤워실이나 화장실처럼 생활에 꼭 필요한 기본적인 시설조차 갖춰지지 않은 곳도 많습니다. 


피스윈즈는 이렇게 겉으로 드러나는 피해만으로는 어려움을 파악하기 힘든 지역과 장소를 찾아 필요한 지원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3. 재난 이후의 삶을 다시 세울 수 있도록

어려운 상황에서도 아이들은 밝습니다지진이 발생한 지 두 달이 지난 지금도 현지의 상황은 여전히 어렵습니다. 많은 주민들이 아직도 평소와 다른 비상 상황 속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피스윈즈는 지금까지 진행해온 식료품과 위생용품 지원뿐 아니라 급식 지원과 심리사회적 지원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함께 검토하며, 피해지역을 계속해서 돕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2016년부터 이어진 극심한 정치적 불안과 경제위기를 겪으며 살아온 베네수엘라 사람들은 현지에서 지원 활동을 하고 있는 피스윈즈 직원이 보기에도 매우 ‘강인한’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나라 전체가 먹을 것조차 충분히 구하기 어려운 힘든 시간을 견뎌온 경험 때문인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주민들에게서는 긍정적인 이야기가 들려옵니다.


“이렇게 손을 내밀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조금은 위로가 됩니다.”


눈앞에 놓인 피해가 너무나 크고,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복구의 길을 다시 걸어가야 하는 베네수엘라 주민들. 그들이 ‘지금 우리를 지지하고 함께해주는 사람이 있다’고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도록, 피스윈즈는 현지 주민들과 함께하며 현장의 상황에 맞는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4. 이 사람들에게 힘이 될 수 있을까? 피스윈즈 후원으로 함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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