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제·통영 수해 긴급구호, “누가 더 피해를 입었나”보다 중요한 것

2026-08-31

거제시 둔덕면 하둔마을에 휴대용 가스버너와 부탄가스 250세트를 전달했습니다.

8월 16일부터 이어진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거제·통영 현장에서 긴급구호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폭우가 지나간 뒤에도 주민들의 일상은 쉽게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거제·통영에서는 단전·단수로 집이 아닌 숙박시설 등에서 생활하고 있는 주민은 2,279가구, 4,548명에 달합니다. (8월 27일 기준)


1. 재난 직후, ‘오늘 당장 필요한 것’을 전달했습니다

수해 발생 후 8월 18일, 피스윈즈는 거제시 현장조사를 통해 대피소와 임시거주시설에서 생활하는 주민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확인했습니다. 


대피소에서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텐트 안 딱딱한 바닥에 얇은 시트를 깔고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갑작스럽게 집을 떠나온 주민들에게는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쿠팡과 함께 올해 5월부터 비축해 둔 긴급구호품 ‘쿠팡 희망박스’ 200세트를 거제 대피소로 사용되고 있는 옥포초등학교를 거쳐 임시거주시설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들에게 전달했습니다. 


희망박스에는 리빙박스와 차렵이불, 베개, 수건, 양말, 세면용품, 접이식 3단 매트리스 등 총 10종의 생활필수품이 담겼습니다.


특히 접이식 3단 매트리스는 평소 대피소에서 사용하는 매트리스보다 두꺼워 주민들이 보다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좋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쿠팡 희망박스를 배부하는 피스윈즈 스태프


쿠팡희망박스를 배부하는 피스윈즈 스태프

쿠팡 희망박스를 배부하는 피스윈즈 스태프

3. 시간이 지나자 ‘다시 살아가기 위한 지원’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재난 직후의 긴급한 필요가 지나간 뒤에도 주민들의 어려움은 계속됐습니다. 8월 24일에는 피해가 심각했던 거제시 둔덕면 하둔리를 찾아 이장님 부부를 만나 마을의 현재 상황을 자세히 들었습니다.


하둔마을에는 약 200가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이번 집중호우로 주택 약 80가구와 자영업 사업장 약 50곳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이 가운데 자영업 사업장 약 30곳은 완전히 침수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주민들은 대피소가 아닌 친척집이나 마을회관으로 대피하거나, 2층이 있는 집에서는 2층에서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가스 공급이 아직 정상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주민들의 식사를 책임지던 밥차 운영마저 종료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주민들이 다시 각자의 집에서 식사를 준비해야 했지만, 음식을 조리할 수 있는 방법이 마땅하지 않았습니다.


현장 이야기를 들은 뒤 피스윈즈는 하둔마을 이장님과 주민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논의했습니다. 그리고 주민들이 직접 밥을 해 먹을 수 있도록 휴대용 가스버너를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8월 27일, 쿠팡과 피스윈즈코리아는 경남 거제시 둔덕면 하둔마을에 휴대용 가스버너와 부탄가스 250 세트를 무사히 전달했습니다.

거제시 둔덕면 하둔마을에 휴대용 가스버너와 부탄가스 250세트를 전달했습니다.

거제시 둔덕면 하둔마을에 휴대용 가스버너와 부탄가스 250세트를 전달했습니다.


이번 지원은 재난 현장에서 필요한 물품을 신속하게 확인하고 쿠팡의 로켓배송을 통해 전달하는 ‘재난 현장 필수 생필품 로켓배송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습니다.



희망박스가 재난 직후 주민들의 생활을 돕는 초기 긴급구호였다면, 이번 가스버너 지원은 주민들이 다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후속 회복지원입니다.


휴대용 가스버너와 부탄가스를 받은 이재민

휴대용 가스버너와 부탄가스를 받은 이재민

4. 피해 가구를 넘어 ‘피해 공동체’를 지원합니다

하둔마을에 가스버너를 지원하면서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재난 현장에서는 후원기업이나 기관이 정한 물품이 50개, 100개 단위로 전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지원물품의 수량이 실제 피해 규모보다 적으면 행정기관이나 마을에서 다시 지원 대상자를 선정해야 합니다.


수해 피해를 입은 둔덕면이 과정에서 누구에게 먼저 물품을 전달할 것인지를 두고 주민 간 갈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물품을 배분해야 하는 이장이나 마을재난대응리더가 주민들의 원망과 부담까지 떠안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좋은 뜻으로 전달된 후원물품이 오히려 재난 이후 마을 공동체의 갈등을 키우는 일이 생길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처음부터 “누가 가장 큰 피해를 입었는가”만을 기준으로 물품을 나누지 않았습니다.


하둔마을은 약 200가구가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입니다. 집이 직접 침수되지 않은 가구도 단수와 단전, 가스 공급 중단, 이동 제한, 지역경제 침체 등으로 일상에 큰 영향을 받고 있었습니다.

하둔마을  이장님과 피스윈즈코리아 이동환 사무국장

하둔마을  이장님과 피스윈즈코리아 이동환 사무국장


 하둔마을  이장님 역시 “비가 워낙 많이 내려 침수되지 않은 가구도 단수와 가스 공급 중단, 이동 제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마을 구성원 모두가 이번 재난의 직간접적인 피해자”라며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가스버너인 만큼 일부 가구만 선별하기보다 마을 전체에 전달하면 좋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피스윈즈코리아와 쿠팡은 이러한 현장의 판단을 반영해 약 200가구와 추가 피해 가구, 마을 공동시설까지 고려한 250세트를 준비했습니다. 기업이 지원할 물품과 수량을 먼저 정하는 것이 아니라, 피해 주민과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지금 필요한 물품과 적정한 수량을 결정하는 것.


이번 가스버너 지원은 단순히 물품을 넉넉하게 전달했다는 의미만을 담고 있지 않습니다. 재난 피해를 행정적으로 확인된 침수 가구에만 한정하지 않고, 일상이 무너진 마을 전체를 하나의 ‘피해 공동체’로 바라보고 함께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피스윈즈코리아는 앞으로도 현장에서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필요한 지원을 찾아 재난 이후의 회복 과정까지 함께하겠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함께해주신 쿠팡과 피스윈즈 후원자님께 감사드립니다. 


5. 이 사람들에게 힘이 될 수 있을까? 피스윈즈 후원으로 함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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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윈즈의 후원은 재난이 발생했을 때 가장 먼저 현장으로 향하고, 현장에서 꼭 필요한 지원을 이어갈 수 있는 힘이 됩니다. 기부금 영수증 발급을 통해 연말정산 세액공제 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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