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단순 지원을 넘어: 대피소 환경 개선 제안까지

2025-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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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동부 화롄현에서 대규모 홍수 재해가 발생한 지 약 1주일이 지났습니다. 대만은 9월 27일(토)부터 3일 연휴를 맞이했고, 피해 지역인 광복향(光復郷, 그완푸)에는 군 지원 부대가 증원되는 한편, 전국 각지에서 약 2만 명의 자원봉사자가 몰려와 빠른 속도로 마을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피스윈즈의 긴급지원팀의 조정원은 25일 현지에 들어가, 흙탕물이 밀려든 광복향의 모습을 보고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뒤집힌 자동차, 창문에 들러붙은 갈대, 거리를 뒤덮은 진흙. 그야말로 회색빛 세계다.


중앙재해대책센터에 따르면, 28일 시점에서 화롄현 광복향 홍수 피해로 인한 사망자는 17명, 실종자는 7명, 부상자는 93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도 막혀 있던 호수에서 물이 흘러나오고 있어,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혼돈에 빠진 피해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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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안으로 밀려든 토사를 퍼내는 피해 주민. 산처럼 쌓인 토사에서 피해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9월 26일, 대만 화롄현 광복향)

9월 28일, 제방이 다시 붕괴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한때 시내에서는 자원봉사자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고지대로 대피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그 후, 현(県) 정부가 “현재 시점에서는 위험한 상황으로 판단되지 않습니다. 부디 당황하지 말아 주십시오.” 라는 방송을 내보내자 혼란은 진정되었습니다.


그러나 원래 토사와 토석류가 쌓여 강물이 막히면서 생긴 호수는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로, 언제 2차 재해가 발생할지 알 수 없어 현 정부와 소방 당국은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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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연휴를 이용해 대만 각지에서 모여든 자원봉사자들(9월 27일, 대만 화롄현 광복향)


게다가 마을에는 한꺼번에 몰려든 자원봉사자들로 사람들이 넘쳐나 교통수단과 도로가 혼잡해지는 등, 복구 작업이 진행되는 이면에서는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끈기와 세심함으로 이어가는 대피소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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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윈즈는 현재 대만 법인인 피스윈즈·타이완의 직원들과 ARROWS의 조정원들이 함께 현장에서 구호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수요조사를 진행하면서 가능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조사를 이어가고 있는 교회와 초등학교의 대피소에는 9월 28일 시점 약 600명이 머물고 있으며, 그 대부분은 어르신들입니다. 특히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교회 대피소의 경우, 예배 때 사용하는 벤치에서 잠을 자야 하는 등 환경이 열악합니다. 낮에는 집 정리와 청소에 내몰리고, 대피소로 돌아와도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 없어, 많은 피난민들이 수면 부족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열악한 환경 속에서 장기화되는 대피 생활과 수면 부족은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고, 피로는 한계에 달하고 있습니다. 일부 피난민들 사이에서는 이미 트라우마로 인한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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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으로 돌아눕기도 어려운 좁은 벤치에서 잠을 청하는 이재민. 장기화되는 대피 생활을 대비해 수면 공간 확보에 대한 제안도 이뤄지고 있다.(9월 26일, 대만 화롄현 광복향 대피소)


또한 대피소 주변의 쓰레기 처리 문제나 화장실 등 위생 환경이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는 점도 과제로 지적되었습니다. 대피소의 환경은 주민들의 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심신의 피로가 쌓이면 결국 건강 악화나 재해 관련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감염병 발생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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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상황을 받아들여, 피스윈즈는 환경 개선에 대한 제안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과 대만은 문화적 차이가 있어, 쓰레기 배출 방식이나 대피소 생활 규칙 등에 대한 이해와 인식이 다르기 때문에, 문제점이나 개선책을 제시하더라도 바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해 관련 사망이나 감염병 예방 문제는 전 세계 모든 재해 현장에서 공통적으로 직면하는 과제입니다. 이에 ARROWS 스태프들은 그동안 축적한 다양한 재해 지원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각 대피소의 책임자와 개별 피난민들과 끈기 있게, 세심하게 소통을 이어가며 환경 개선을 이끌어내는 지원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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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에 파묻혀 버린 단층 주택

(9월 26일, 대만 화롄현 광복향)


자원봉사자들이 모여들어 사람들로 붐비는 광복향의 거리는 복구를 향한 치열한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조금씩 마을이 정리되고 깨끗해지겠지만, 그 과정에서 겉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는 과제들이나, 쉽게 간과되기 쉬운 작은 피해자들의 목소리가 묻혀버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피스윈즈는 이러한 큰 지원의 이면에서 놓치기 쉬운 어려움에도 최대한 귀 기울이며, 피해 지역과 피해자들의 복구를 뒷받침하는 활동을 이어가겠습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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