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작은 빛이 지켜준 미소: 필리핀 세부섬 지진 긴급 지원 이야기

2025-10-14

필리핀 세부섬 재난대책본부에서 현장 조사를 하던 중, 세부섬 북쪽의 작은 외딴섬인 진빗길 섬(Ginbitgil Island) 에 구호 물자가 부족하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이 소식을 전해준 사람은 올리버 의사였습니다.


올리버 의사는 예전에 필리핀에서 큰 태풍 피해가 났을 때, 현장에서 의료 지원을 하다가 피스윈즈 직원들을 만난 적이 있다고 해요. 그때 맺은 인연이 이번에도 이렇게 이어져, 함께 도움을 주게 된 거랍니다.


진빗길 섬에 도착한 피스윈즈 직원들

진빗길 섬에 도착한 피스윈즈 직원들



땅이 울리는 듯한 지진, 마음에 남은 상처
섬의 항구에는 물과 식량이 도착해, 피해 주민들에게 나눠주기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섬 안에서는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위: 섬의 항구에는 물과 식량이 도착해, 피해 주민들에게 나눠주기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아래: 섬 안에서는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세부섬 북쪽 메델린(Medellin) 항구에서 배로 약 15분 정도 가면 닿는 작은 섬, 진빗길 섬(Ginbitgil Island). 이곳에는 667가구가 네 개 마을로 나뉘어 살고 있었어요. 하지만 9월 30일 발생한 규모 6.9의 지진과 계속 이어진 여진 때문에, 주민들은 집 안이 무너질까 두려워 집에서 생활하지 못하고, 각자 집 앞이나 공터에 텐트와 타프를 치고 지내고 있었습니다.


진빗길 섬 내에는 6개의 대피 구역이 마련되어, 이재민들이 텐트에서 생활하고 있다.

진빗길 섬 내에는 6개의 대피 구역이 마련되어, 이재민들이 텐트에서 생활하고 있다.


섬에서 가장 큰 걱정 중 하나는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이었어요. 9월 30일 이후에도 크고 작은 여진이 계속됐고, 그중에는 규모 5를 넘는 지진도 여러 번 있었죠. 현장에서 활동 중인 스태프는  “쿵! 하고 땅이 울리는 듯한 진동이 온몸에 전해진다”고 전했습니다.


그 무서운 기억이 쉽게 사라지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밤이 되면 불안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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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는 발전기로 공급되지만 지역마다 차이가 있어서, 가로등이 없는 마을은 밤이 되면 정말 깜깜한 어둠 속에 놓이기도 합니다. 어두운 밤은 여진에 대한 공포를 더 키우기 때문에, 저희는 준비해둔 태양광 조명(솔라라이트) 을 각 대피 구역마다 필요한 만큼 나누어드리기로 했습니다.




서로의 마음이 이어준 희망의 빛

IMG_2257.jpg어느 대피소에서는 텐트 안에 불빛이 켜지자, 아이들이 밤에도 신나게 뛰어다녔다고 합니다. 그리고 피스윈즈 스태프를 발견하자마자 “감사합니다~!”라고 외치며 밝게 웃는 얼굴로 달려왔다는 이야기도 전해졌어요.


작은 불빛 하나가 이렇게 사람들의 마음을 밝혀주고, 아이들의 웃음을 되찾게 해준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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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4일자  피스윈즈 한 스태프의 활동 보고서는 이렇게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재난 발생 후 2주가 지났습니다.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텐트 마을의 사람들과 만나며, 그들의 강한 삶의 의지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전달된 우리의 지원이, 이재민들이 다시 한 걸음 내딛는 힘이 될 수 있었다면 그보다 더 기쁜 일은 없을 것입니다.”


짧지만 진심이 담긴 이 한마디에는, 현장에서 느낀 감정과 사람들의 강인함, 그리고 서로를 향한 따뜻한 연대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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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를 향하면 언제나 환하게 웃어주고, 아이들은 농구나 배구를 하며 신나게 뛰어다녔습니다.

그 모습은 “재난 현장에서는 보기 힘든 풍경” 이었다고 해요.



현장에 있던 모든 스태프들이 필리핀 사람들의 밝고 강인한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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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여진은 올해 안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안전상의 이유로 지금처럼 야외에서 지내는 대피 생활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트라우마로 고통받는 사람들도 많아, 밝게 웃고 있는 그들 뒤에는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여진에 대한 두려움이 여전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피스윈즈가 전달한 지원이, 필리핀에서 만난 모든 이재민들의 마음 속 두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 그들의 웃음을 지켜주는 따뜻한 빛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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