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레바논에 대규모 공격… 휴전 합의에도 왜? 현지의 절박한 목소리

2026-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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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은 8일, 3월부터 이어진 레바논 공격 이후 수도 베이루트를 포함한 여러 지역에 최대 규모의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번 공격으로 최소 182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유엔 또한 “다수의 사상자와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며 이스라엘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베이루트에 있던 현지 단체 직원은 공습 당시 20기 이상의 전투기를 목격했으며 10차례 이상의 강한 공격으로 현장이 혼란에 빠졌다고 전했습니다. 


 “우리는 말을 잃었습니다. 레바논의 미래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절박한 호소가 현장에서 전해지고 있습니다. 


휴전 합의에도 왜 공격은 계속되나

 미국과 이란은 일본 시간 8일, 2주간의 휴전 합의를 발효했습니다. 그러나 직후 이루어진 이번 공격에 대해 이스라엘과 미국은 “레바논은 휴전 대상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란과 중재국 파키스탄은 “레바논도 휴전 범위에 포함된다”고 반박하며 이스라엘의 공격이 합의 위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레바논의 친이란 조직 헤즈볼라는 보복으로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했고,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소식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중동 위기의 배경과 충돌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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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위기의 발단은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 제거 이후 군사시설뿐 아니라 학교, 주택, 교량 등 민간 시설까지 공격이 이어지며 많은 민간인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대응해 이란은 이스라엘과 미군 기지를 공격했고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며 전 세계 원유 공급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양측은 한 달 넘게 대치를 이어갔고 미국은 해협 개방을 요구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기한 직전 극적으로 휴전이 이루어졌지만 합의 내용에 대한 해석 차이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보이지 않던 피해, 레바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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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난 생활을 이어가는 레바논의 아이들


 이번 위기에서 집중 조명을 받은 것은 이란이었지만 레바논 역시 지속적인 공습을 받아왔습니다. 이미 수많은 도시가 파괴되었고 120만 명 이상이 피난민이 된 상황입니다. 


 피스윈즈는 현지 파트너와 협력해 피난민 지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번 공격이 헤즈볼라를 겨냥했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많은 민간인이 피해를 입었으며 남부 지역은 사실상 점령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엇갈린 이해관계, 흔들리는 휴전

 미국과 이스라엘은 함께 군사 행동을 했지만 그 목적은 반드시 일치하지 않습니다. 미국 내에서는 전쟁 지속에 대한 반대 여론이 커지고 있으며 800만 명 이상이 반전 시위에 참여했습니다. 


 반면 이스라엘은 하마스, 헤즈볼라 등 위협 제거를 명분으로 공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휴전이 유지되지 못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모든 지역에서 전쟁의 종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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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으로 파괴된 레바논의 도시


 이번 위기로 이란과 레바논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생명과 일상을 잃었습니다. 


 각국의 민간인과 문화유산 역시 피해를 입었으며 전쟁은 모든 지역의 사람들을 고통 속에 몰아넣고 있습니다. 


 모든 이해당사자의 외교적 노력이 중동 전역의 평화로 이어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현지의 목소리: “우리는 말을 잃었습니다”

 베이루트의 현지 직원은 공습 당시 상황을 이렇게 전했습니다. 


 “저희는 오피스에서 일을 하고 있었어요. 갑자기 전투기 소리가 들렸는데, 그 수가 20기를 넘었어요. 곧이어 10번이 넘는 강한 폭격이 이어졌고, 창문 밖으로도 그 장면이 보였어요. 현장은 순식간에 혼란에 빠졌어요.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알 수가 없었어요. 동료들과 가족들에게 계속 연락을 돌렸어요. 지금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상황 속에 있어요. 레바논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우리 아이들의 미래는요…… 


 부디 레바논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우리가 어떤 현실을 살고 있는지 상상하실 수 있나요? 전쟁이 끝난다고 해도, 우리가 살아갈 환경은 이미 크게 훼손되어 있어요. 모든 것이 오염되고 파괴됐어요. 


 레바논이 다시 평범한 나라가 될 수 있을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정말 슬픈 일이에요.” 

레바논 피난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협력 단체 직원 (촬영: EO Metterdaad)레바논 피난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협력 단체 직원 (촬영: EO Metterda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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